맑아 보이는 물이 항상 안전할까요? TDS(총 용존 고형물)와 수질의 과학적 기준을 바탕으로, 우리가 마시는 물이 어떤 기준으로 ‘안전’한지 알아봅니다.
💧 1편. 물이 깨끗해 보여도, 정말 안전할까? – 우리가 마시는 물의 과학
투명한 물잔을 들여다보며 안심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 물이 깨끗해 보여서, 혹은 냄새가 없어서 "이건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과학은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기준으로 그 물이 ‘안전하다’고 믿고 있나요?"
맑아 보여도, 맛이 없어도, 물속에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수많은 물질들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 물 속 이야기, 특히 ‘TDS’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맑음과 안전함 사이의 간극을 들여다봅니다.
🧪TDS란 무엇인가 – 물의 ‘숨어 있는 고형물’
TDS의 정의와 측정 단위
TDS는 Total Dissolved Solids, 즉 총 용존 고형물을 의미합니다.
이는 물속에 완전히 녹아 있는 무기물, 염류, 미량 유기물질 등을 합한 것으로, 눈으로는 절대 보이지 않지만 정수 품질에 중요한 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mg/L 또는 ppm 단위로 측정되며, 수돗물, 생수, 지하수의 수질 비교에 자주 사용됩니다.
TDS가 높으면 나쁜 물일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TDS 수치가 높다는 건 그 안에 이온화된 물질이 많다는 뜻이지만, 어떤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미네랄워터는 TDS가 높아도 건강에 유익한 이온이 많을 수 있고, 반대로 TDS가 낮아도 중금속, 박테리아 등 TDS로는 측정되지 않는 오염물이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 물이 깨끗해 보인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이유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오염물
- 박테리아 (대장균, 레지오넬라 등)
- 미량 중금속 (납, 수은, 카드뮴 등)
- 미세 플라스틱, 유기화합물
- 수도관 부식물, 오래된 아연 배관의 녹
이런 오염물들은 물의 투명도나 냄새와는 무관하게 존재할 수 있으며, 심지어 무색무취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 수돗물 TDS 기준과 현실
우리나라의 수돗물 기준은 일반적으로 TDS 500ppm 이하를 권장하며, WHO는 1,000ppm 이하를 제시합니다.
하지만 TDS는 수질의 ‘일면만’ 보여줄 뿐, ‘전부’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 소비자가 물의 상태를 이해하려면
TDS 측정기는 쓸만한가?
- 휴대용 TDS 측정기는 약 1~2만 원에 구입 가능
- 정수기 전후의 수치를 비교해 정수 성능을 체크하는 용도로 유용
- 다만, 박테리아·유기물·미세입자 등은 측정되지 않음
정수기의 성능을 맹신하지 않기 위해
- 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수기 필터를 신뢰하되, 수시로 점검하고 TDS나 유량 등의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 결론 – ‘맑음’과 ‘안전함’은 다릅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은 생각보다 복잡한 세계를 품고 있습니다.
맑아 보인다고 안심하지 말고, 과학적인 기준과 간단한 자가 진단 도구를 함께 활용해 물의 안전성을 살펴보세요.
이것이 바로, 정수기를 사용할 이유이기도 하고, 그 성능을 스스로 점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편. 정수기 필터는 어떻게 작동할까? – 각 필터의 역할과 과학적 원리
에서 이어집니다.
이 글은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소비자가 스스로 판단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비영리적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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